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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국의 무협 웹툰이며, 스토리는 류기운, 작화는 문정후가 담당했습니다. 제가 바로 전에 리뷰했던 용비불패의 후속작입니다. 용비불패작가들의 네이버 웹툰 입성작으로 근래 보기 드문 수작 무협만화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결제하여 연재 내용을 3주 미리 볼 수 있는데, 항상 미리 보기로 열심히 봤던 작품입니다. 네이버 N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도 여러 번 하였고, 심지어 미리 보기 때문에, 수요일마다 연재였는데, 그때는 오히려 미리 본 사람이 많아서 순위에 지장을 준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의 인기였습니다.

 

<줄거리>

 

사파무림의 절대자로 군림했던 독고룡의 제자인 주인공 강룡이 스승을 배신한 파천문 사천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림에 출두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다루는 무협 웹툰입니다. 프롤로그부터 주인공의 목표였던 파천문 사천왕들이 내분으로 이미 죽었다는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초기에는 은거고수 강룡의 좌충우돌 활약을 다루는 단편들이 주로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고수가 문정후 작가의 대표작 용비불패의 미래 세계를 다룬다는 것이 밝혀지고, 사천왕들이 아직 살아있었음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술사와 단의 등장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도 등장하였기에 정통 무협에서 퓨전 무협물로 스펙트럼이 확장되었습니다.

 

<등장인물>

 

강룡: 류기운, 문정후 작가의 웹툰 고수의 주인공입니다. 사파 무림의 절대자였던 파천신군 독고룡의 마지막 제자이자 실질적인 그의 후계자이고, 작중 시점 1년 전에 파천신군에게 파천십이신공을 포함한 파천신군의 모든 것을 전수받았습니다. 그리고 독고룡의 유언에 따라 혈비, 귀영, 막사평, 환사 네 명에게 원수를 갚고 파천문을 다시 세우기 위해 강호에 출두하는데 그의 성장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미 프롤로그 시점에서 이미 원수들이 다 죽었다는 것입니다. 독고룡은 파천문 재건도 부탁하였으나, 파천문을 세워 무림을 쓸어버릴 생간은 없는 듯합니다. 본인 입으로 원수 갚고 나면 커다란 만두집 차리겠다고 했다가 스승 때문에 말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 강호에 출두하자마자 목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프롤로그에서 만두를 시켜 먹던 황룡성의 삼거리 객점에서 강실장이라고 불리며 배달을 전담하게 되고, 강룡이 작품의 제목대로 온갖 고수들을 만나며 일을 벌이는 것이 이 만화의 패턴입니다.

송예린: 고수의 히로인이고, 작중 시점 1년 전, 막 수련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강룡에게 4명의 원수의 죽음을 알려준 사람이며, 그 이후 강룡을 삼거리 객점에 취직시켜 줬습니다. 원래는 할머니와 송예린 둘이서 하던 가게였습니다. 삼거리 객점에서는 주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강룡이 배달, 할머니가 서빙 담당이니 대부분의 요리는 송예린이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할머니가 없을 때에는 자체적으로 서빙도 하는 모양이지만 가끔씩 귀신 본 얘기를 혼잣말로 하다가 손님들이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아서 할머니는 되도록이면 송예린을 주방에만 있게 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강룡에게 만두를 만들어주는 것도 송예린입니다.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았지만 파천신군이 죽은 게 태어나기도 이전이라는 발언을 보면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귀신을 볼 수 있고 아무런 행위 없이 일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강력한 영매입니다. 용하기로 소문난 무녀입니다. 성심천녀의 딸이었기 때문에 성심천녀의 영혼이 그녀에게 붙어있습니다. 게다가 예린의 영매적 능력은 너무 강력해서 그녀가 정신을 잃거나 큰 일을 당하면 엄청난 원귀들이 몰려오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철사자 도겸과의 에피소드에서 산적들한테 같이 납치당했을 때 그러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할머니와 강룡이 그런 사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걸 보면 전에 한 번 이상은 그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심지어 나찰녀라는 강력한 존재까지 부적으로 봉인되어 있기까지 합니다. 엄청난 화장술의 할머니가 점장이고, 열두 존자급의 젊은 고수가 만두 배달부인 데다가 이런 영매가 주방장인 삼거리 객점은 대단한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리뷰>

 

고수라는 제목부터 너무 간결하고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와 그림... 이미 용비불패 작가였다는 데에서 합격점을 먹고 들어갑니다. 용비 불패라는 한국 최대의 무협 만화가 스토리까지 이어집니다. 이미 웅장해지는 부분인데, 끝부분에 강룡과 용비 투컷신 보면 남자의 로망을 건드리는 부분입니다. 무협을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김룡의 소설을 봤던 사람으로서, 무협의 틀을 가지고, 우리나라 무협을 복합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무협 지평선을 감히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용비불패와 고수는 꼭 보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우리가 이렇게 무협적으로 행동할 수도 없고, 강해질 수도 없지만, 대리만족도 되고 그들이 갖는 명예, 복수, 연예가 다 잘 아울러 져 있습니다. 무협이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다는 사람이 있다면, 더 추천드립니다. 이걸로 써 무협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네이버 웹툰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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